느닷없이 이력서를 쓰게 돼 바쁜 하루였다. 채울 내용이 많아서가 아니라 괜히 마음이 분주한 바쁨. 그래도 무사히 다 잘 마치고(남편이 굉장히 많이 도와줬다. 멋지구만?), 내일 공동체 모임도 있겠다 스트레스도 풀어야 하겠다, 베이킹을 해보자. 오래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러시아 꿀 케이크 메도빅. 도무지 맛이 상상이 안 되고, 비주얼을 보니 왠지 엄두가 안 나서 시도하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해봤다. 반죽은 쉽지만 굽는 과정이 꽤나 번거롭다. 맛은? 아침 이후에는 단순당 음식은 많이 먹을 수 없어서 부스러기만 조금씩 맛봤는데(이만큼 맛볼 수 있는 것도 감사), 어머나! 맛있잖아?!! 굽는 과정도 귀찮고, 꿀도 많이 들어가서 이번만 만들고 말자 했는데, 다 굽고 나니 마음이 바뀌었다. 누군가 지나가다 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