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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67

비타민C를 2000mg에서 4000mg으로

앞서 말했듯이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면 피부 회복도 잘 안 되고 뼈 생성도 더디다. 이러다가는 지금 받고 있는 임플란트와 신경 치료를 실패하겠다 싶어 GPT에게 상담을 좀 했다. 비타민C도 고용량 복용으로 활력을 더 얻었던 효과를 봐서 원래 하루 2000 먹던 것을 4000으로 늘렸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잇몸이 바로 좋아졌는데, 더 신기하게 입술이 터버렸다. 줄이니 다시 괜찮아진다. 피부는 괜찮은데 입술만. 왜지? 💊 비타민 C 고용량 복용 후, 왜 입술이 텄을까? ✅ 1. 비타민 C의 산성 특성 때문비타민 C(아스코르브산)는 산성.고용량을 갑자기 섭취하면, **혈액·타액(침)**의 산도가 일시적으로 변하면서 입술이나 구강 점막이 자극을 받을 수 있음.👉 입술이 예민해져 건조·갈라짐이 생길 수 ..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자의 매일 영양제

나는 현재 매일 스테로이드 10mg, 면역억제제 2mg을 복용하고 매 달 IVIG를 받는다. 스테로이드를 더 줄여보려 했으나 아직은 무리. 스테로이드 농도를 이보다 더 높게 오래도록 복용했던 때도 있었다. 스테로이드는 내 일상을 유지시켜 주는 고마운 약이지만 동시에 여러 부작용으로 언제든 내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도 있는 약.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인 혈당 상승으로 인한 2형 당뇨를 조심하고자 식단 조절을 오래도록 해 왔는데, 이 식단 조절로 혈당은 지켰으나 이제 저체중을 걱정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은 골다공증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데 여기에 저체중까지 있으니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안 아픈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저 혈색이 없고 기운이 좀 없어 보일뿐. 그런데 그 정도..

밸런스 게임으로 말하기 연습

일주일에 한 번, 딱 한 시간 가르치는 내 한국어 학생의 말하기 실력을 끌어올리기란 여간 쉽지 않다. 밸런스 게임이 말하기 연습에 딱이겠다 싶어 해 봤는데, 꽤나 재밌게 시간을 보냈기에 여기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한다. 음식 주제김치찌개 vs 된장찌개 (초급)비빔밥 vs 불고기 (초급)매운 음식 좋아해요 vs 달콤한 음식 좋아해요 (초급)라면 끓일 때 계란 넣기 vs 치즈 넣기 (중급)한국 음식 중 한 가지 평생 먹기 vs 외국 음식 중 한 가지 평생 먹기 (고급)식사할 때 반찬이 많으면 좋아요 vs 음식 한 가지가 맛있으면 좋아요 (중급)아침은 꼭 먹기 vs 아침은 안 먹어도 괜찮아요 (초급)채식주의자 되기 vs 고기만 먹기 (고급)편의점 음식 자주 먹기 vs 집밥 자주 먹기 (중급)단 음료 vs 커..

치즈케이크를 태워요. 바스크 아님.

말 그대로 치즈케이크를 태워버렸다. 일본식 치즈케이크. 내 시그니처(?) 메뉴인데 조건이 바뀌니 벌써 두 번 망함. 일단 집을 이사해서 오븐이 바뀌었고(이 오븐은 열선이 위에만 있다. 왜???)그리고 용량을 바꿨다. 높이 굽고 싶어서. 그럼 더 예쁘고 한 입에 더 많이 넣어 먹을 수 있으니까. 그랬더니 위는 터져버리고 속은 덜 익고. GPT에게 원인을 물어본다. 다른 건 다 아니고 3번 가능성 있음. 그래서 두 번째는 위치를 바꿨는데, 그래도 터져버렸다. 다시 물어본다. 이게 답인듯. 높이 낮은 팬만 있어서 거기다 유산지만 높이 올려 구웠더니 딱 이 상태. 그치만 온도도 낮췄고 시간도 늘려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아니지. 나만 조금 덜 익은 것 알 정도로 여전히 맛있다. 한 번만 더 구워본다..

홈베이킹♥ 2025.07.26

드디어 향수병. 미국 생활 만 6년

아무래도 향수병이다. 나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다 좋은 사람들이 내 곁에 과거로부터 계속 함께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나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아는, 나를 편하게 드러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사람들. 내 소중한 친구들과 가족들이 다 너무 멀리 있다. 이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데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은, 이미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 이상의 에너지를 들여 새로운 친구를 만들 이유가 없었기에. 나는 마음을 여는데 정말 오래 걸리는 사람이라서.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나는 더더욱 조용해졌고, 더더욱 내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게다가 나는 사연도 많다. 늘 본질에 대해 의미에 대해 생각이 끊이지 않는 나는 아기가 태어나고 결정..

신혼 일상 2025.07.21

"속없다"는 영어로 뭐라고 표현하지?

오래도록 한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어가 유창하진 않지만, 다행히 그 학생이 한국어를 좀 하기에 가능했던 일. 요즘 드라마 '도깨비'를 아주 꼼꼼하게 한 장면 한 장면 보면서 공부하는 중인데, 이 '속없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남편. 남편에게 물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막힌다. 자기는 이 말을 잘 안 쓰니 그 뜻이 뭐냐고 되려 나에게 물어본다. 나도 이 말 뜻을 정의해보지 않아서 순간 당황. 나는 보통 계산적이지 않고 타인의 행동과 상관없이 착하게 구는 것을 '속없다'라고 써 온 것 같다. 오. 어제는 정의가 바로 안 나오더니 이제 좀 되네. 네이버에서 찾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뜻으로 나온다. 속없다 1. 생각에 줏대가 없다. 2. 악의가 없다. ..

부업을 합니다. 브이컬러링, 그런데 승인 불가된

부업 카테고리도 만들어야 하나. 아무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작년 11월에 브이 컬러링에 동영상 제안을 해 봤고, 7개월 정도 뒤에 소식이 온다는데 잊고 지내다 드디어 메일을 받았다. 대략 5개월 만이다. 생각보다 빨라 다행이다. 그런데 승인 불가. 왜지??? 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인데, 당시 FAQ를 확인했으면 좋았을 것을, 승인 불가한 경우를 읽어보니 바로 알겠다. 전에는 승인 불가 사유를 상세히 안내해 준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더 이상 일일이 안내하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내 경우는 3, 4번에 해당하는 것 같다. 자연 풍경을 찍어둔 영상이 많아 조금만 편집해 올렸는데, 영상의 일부 요소만 움직이는 영상이 많았다. 개중에는 재밌는 영상인데 15초 미만이어서 반복 이어 붙이기를 한 영상도 ..

카테고리 없음 2024.04.04

생일입니다.

제목상으로는 굉장히 깊이 있는 글을 쓸 법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내가 블로그 글을 열심히 쓰는 이유는 다 챌린저스 어플 덕분이니깐. 하하하하. 누가 이 글에 쓰여 있는 검색어를 찾아 올 가능성도 낮고, 그저 가볍게 쓴 일기와도 같겠으나. 일단 적고 본다. 카톡에 생일이 오픈 돼 있다보니 여전히 꽤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게 된다. 한국을 떠난 지 5년이 다 돼가는데, 참 감사한 일이다. 인사에 일일이 답하고 그러면서 또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고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기에, 아주 잠깐 생일 정보를 비공개로 해 놓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난 역시 이렇게 몇 년에 한 번이라도 아주 가끔, 비록 뜬금없더라도 안부를 묻는 것이 좋다. 종종 생각나고 그리워도 각자의 삶을 열심히 달리느라 여유를 내..

신혼 일상 2024.03.30

남편 생일 축하를 위한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

우리 부부는 둘 다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그래도 이 날이 좋은 건 내가 케이크를 만들 명분이 확실하고, 한 번 더 서로에게 감사한 것들을 생각하게 되고, 카드도 써 주고(우리 둘만의 전통이라고 해야 할까, 특별한 날에는 항상 카드를 쓴다.), 괜히 나들이도 한 번 가고, 평소에는 잘 안 사 먹던 것도 사 먹으니 안 챙기면 서운한 날이다. 써 놓고 보니 의미만 안 둘 뿐 할 거 다 하네. 아. 대단한 선물을 서로 바라지 않는다. 나는 그래도 평소에 견물생심으로 사고 싶은 것들이 종종 생기는데, 남편은 물욕이 거의 없다. 책임감이 물욕을 이기는 스타일. 아무튼. 그런 사랑스러운 남편을 위해, 내 베이킹 욕구를 채우며, 그럼에도 귀찮기는 한 피곤한 몸을 데리고 케이크를 만들어 봤다. 가능한 간단하게..

신혼 일상 2024.03.25

코스트코에서 할인해서 입문해 본 "부르생(Boursin) 치즈"

이 치즈, 내가 느끼는 체감 인기는 상당했다. 이 동네 단체 카톡 창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내가 팔로우하는 베이커들 피드에도 자주 등장했다. 나는 원래 뭐 막 섞여 있는 치즈는 잘 안 먹고(음식에 뭐 섞여 있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비빔밥도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이 치즈가 크래커랑 먹으면 맛있다는데 나는 크래커 잘 안(못) 먹고, 내가 먹고 싶은 치즈는 너무 많고, 우리 집에 치즈 먹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항상 손이 안 가던 아이템이었는데 코스트코에서 세일을 하네??? 원래 10불 가까이 되는데 세일해서 7불 좀 안 됐다. 세일 가격을 보고 가던 발걸음을 돌려 집어서 집에 데려와 바로 먹어보니, 어머나! 인기 있을만하네! 치즈 별로 안 좋아하는 남편도 맛있다고 한다. 역시 프랑스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