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국치과 3

미국 치과에서 임플란트 하기 (1)

내 치아 중 사연 많은 치아가 있는데, 젊은 나이임에도 임플란트를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에서 치과 견적을 받아보면 '한국행 비행기 티켓+한국 치과 치료비'가 더 싼 경우가 잦지만, 난 그럴 수 없으니 그냥 여기서 하기로 한다. 미국에서 무탈하게 병원 다닐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내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한 뒤에 부러져버린 어금니를 뽑아야 했다. 무엇보다 Sinus(부비강)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고, 부러진 치아를 방치하면 여러 중대 질병들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치료받고 올 수 있었는데, 내 신경과 담당 교수님이 (내 치아 상태는 잘 모르시는 상태로) 가능한 불필요한 수술은 피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마음을 접었었다. (그래서 라섹도 마음을 접었다.) 이제 몸 상태도 꽤 많이..

신혼 일상 2024.03.11

미국에서 치과가기 : 크라운

미국에 온 지는 3년 정도 되었는데, 오기 전 그래도 최소한의 치과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도 했었다. 남은 사랑니 2개를 급히 뽑으려 했으나, 내가 다니는 병원에 가서 나한테 써도 되는 마취약을 정확히 받아 오라며, 그냥 자기가 알아보고 뽑았다 무슨 일 일어날지 모르니 안된다고 하시는 양심적인 치과의사분을 만나서 결국 못 뽑고 그냥 왔다. 그런데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어금니 크라운이 깨져버리는 불상사가!!! 내 크라운은 치과의사인 친구 말로는 '지르코니아'같다고 했고(이것이 흔히들 말하는 도자기), 여기 치과의사 선생님이 보니 지르코니아 맞다고 하셨었다. 이 당시 3년 정도 된 크라운이었는데, 귀퉁이가 깨져버렸었다. 크라운은 원래 수명이 5년 이상이라던데, 나는 이갈이가 있어서 그 수명이 ..

신혼 일상 2022.03.31

미국에서 사랑니 뽑기

미국 오기 전, 한국에서 꼭 하고 와야 될 것들과 챙겨 와야 할 것들을 찾아보곤 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사랑니 뽑기'였다. 사랑니뿐만 아니라 치과 치료 전반적인 것은 다 받고 가는 게 좋다는 조언이 많았다. 그러나 어디 일이 늘 계획대로만 되던가. 남편의 사랑니는 전부 매복 상태였고, 굳이 이걸 수술까지 해가며 뽑고 가야 하나 하는 생각에 그냥 둔 채로 미국에 넘어왔더랬다. 그런데 작년 가을부터 이 사랑니들이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이 조금씩 잇몸을 비집고 나오면서 옆에 있는 어금니를 미는 바람에 종종 붓기도 하고, 음식물도 끼고, 머리까지 아프다고 했다. 그리고 올해부턴 그 아픈 횟수가 훨씬 잦아졌다. 그런데 때마침 이번 학기부터 남편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치과 보험을 제공한단다. 다행쓰..

신혼 일상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