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의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중국계보다 인도계 사람이 훨씬 많다. 남편이 다니고 있는 회사도 (외모가) 인도인인 사람이 전체 50% 정도 된다 하고, 남편의 사수도 인도 사람이다. 요즘 보니 인도계 사람이 주인공인 미드도 있던데, 그게 진짜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 그래서 인도 음식을 접할 기회도 많고, 또 인도식 억양에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배경은 그렇고. 남편이 어느 날 사수랑 점심을 먹다가 그가 자기가 싸 온 오크라 볶음을 주길래 먹어봤는데 맛있었단다. 더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오크라는 아열대 채소로 한국에서는 좀처럼 접할 기회가 없는데, 이곳은 인도 사람들이 많이 먹어서인지 종종 먹어 볼 기회가 있었다. 여성의 손가락처럼 생겼다 해서 레이디핑거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그렇게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