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어가 유창하진 않지만, 다행히 그 학생이 한국어를 좀 하기에 가능했던 일. 요즘 드라마 '도깨비'를 아주 꼼꼼하게 한 장면 한 장면 보면서 공부하는 중인데, 이 '속없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남편. 남편에게 물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막힌다. 자기는 이 말을 잘 안 쓰니 그 뜻이 뭐냐고 되려 나에게 물어본다. 나도 이 말 뜻을 정의해보지 않아서 순간 당황. 나는 보통 계산적이지 않고 타인의 행동과 상관없이 착하게 구는 것을 '속없다'라고 써 온 것 같다. 오. 어제는 정의가 바로 안 나오더니 이제 좀 되네. 네이버에서 찾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뜻으로 나온다. 속없다 1. 생각에 줏대가 없다. 2. 악의가 없다. ..